오늘 공부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6장
예똘
2012. 2. 2. 00:54
……계속적인 재구성으로서의 교육이라는 관점이 나타내고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것이 목적(결과)과 과정을 동일한 것으로 보는 데 비하여 다른 교육관은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목적과 과정의 동일성이라는 것은 곧 하나의 활동과정으로서의 경험이 일정한 시간동안 진행되고 그 뒷부분이 앞부분을 완걸한다는 뜻이다. 이 뒷부분은 이때까지 보이지 않던 새로운 관련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그 뒷부분의 결과는 앞부분의 의미를 밝혀주며 여기에 비하여 경험 전체는 이 의미를 가진 사물 쪽으로 나아가려는 경향성을 확립시킨다. (민주주의와 교육 6장 보수적 교육과 진보적 교육 p143)
나는 최소한 존 듀이를 이해하는 것이 이번 스터디의 목적이다. 존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을 듀이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고, 동시에 이렇게 스터디에 임하고 이것을 위하여 교재를 읽고 토론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듀이의 관점에서는 나의 목적과 과정이 분리되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목적과 과정이 동일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이러한 나의 과정은 결국 듀이의 이해라는 목적에 부합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단락씩 차근차근 이해하다보면 어느 새 나는 민주주의와 교육을 이해하게 될것이고 나는 다음 목적을 가지고 스터디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이 책을 공부하게 될 것이고 나는 지난 과정들을 바탕으로(듀이 식으로 말하자면 현재의 실마리로서의 과거의 과정!) 또 다른 이해의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목적이 과정이 되고 현재의 과정으로 또 다른 목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과 과정이 누적이 되면 나는 나만의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을 가지게 될 것이다.
듀이는 교육의 목적은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 지지만
목적과 과정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목적을 위한 과정이 곧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듀이는 목적이 정의되는 순간 그것은 억압과 강제를 낳는다고 보았다.
그래서 듀이의 교육관에서는, 목적은 있되 정확한 도달점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혹자는 듀이의 교육관이 이상주의자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시 읽어보면 듀이는 결코 각론과 도달점을 제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듀이가 그것을 제시하는 순간 자신의 교육 철학과는 위배되는 자가당착에 빠지기 때문이다.
교육의 목적은 있으되 그것은 교육의 당사자가 각자 정하여 정형화되는 것을 피하였다.
창의적인 구성과 상황에 맞는 변화, 그러나 지고지순한 교육 목적을 향한 과정과 그 과정을 밟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
이것이 듀이가 바라는 이상은 아닐까?
오늘은 듀이를 읽어가지 못했다.
아니 7장까지 읽으려고 했으나 못읽었고 나는 7장까지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터디에 갈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망설이다가 그래도 귀동냥이라도 하자 싶어서 갔는데, 역시 가길 잘 했다.
하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고 새로운 것을 담아가는 일상들이 곧잘 있는데 내게는 미사와 김상섭 교수님과의 스터디가 그것이다.
미사는 마치고 난 후에는 항상 마음이 가벼워지고 며칠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무미하게 앉아있는 시간들로 채워져도 그것 또한 내겐 휴식인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내게 미사는 휴식이자 안식처이다.
김상섭 교수님과의 수업은 내가 조금은 스마트한 학생인 것 같다는 인식을 하게 되는 기회를 준다. 다양한 해석을 그대로 수용해 주시는 덕분에 말랑한 분위기에서 교육 철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각기 생각이 다른 여러 선생님들의 분분한 의견들이 산만한 경우도 있지만 교수님은 항상 그것을 명쾌하면서도 발전적인 수긍을 하도록 설명해주신다. 이것은 내가 적극적으로 배워야 할 대목이다. 나와 의견이 다른 상황을 못견뎌하는 나는 가끔 해석이나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마음까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고 수준이 맞지 않는다 싶으면 정면에서 대책을 요구할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고 모두 포용하면서 사고의 갭이 그리 깊지 않음을 인식시켜주신다. 이런 분과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참! 오늘 다행히도 듀이는 5장까지만 했다. ^^v
학자적 삶을 위해 대충 계획을 세웠다.
월수금 새벽에는 수영, 화목토 새벽에는 미사.
평일 저녁에는 남부 도서관에서 책읽기.
토요일에는 5시까지 주택공사 도서관에서 책읽고 휴식 (수영도...)
일요일은 휴식 및 집안일 그리고 수영, 혹은 영화감상!
매일 글쓰기
스터디 후에는 항상 내용 정리
귀가 후에는 Voca와 Man To Man
매일 글쓰면서 내일 할 일 계획하기
내일은 민주주의와 교육 읽고 과제 할 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