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예똘 2015. 8. 16. 21:13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Thething about life is that one day you’ll be dead)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The Thing about Life Is That One Day You'll Be Dead

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영남 옮김 문학동네 2010. 03. 19

판형 A5

페이지 수 332

 

목차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들의 찬사 8
프롤로그_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15

제1장 유년기와 아동기
19
태어난 순간 죽음은 시작된다 / 쇠락Ⅰ/ 소년 대 소녀Ⅰ/ 기원/천국, 너무 빨리 사라지는
속보: 우리는 동물이다/ 농구의 꿈Ⅰ/ 모성/ 통계로 따진 인생의 전성기,
또는 왜 아이들은 맛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가/ 속보: 우리는 동물이다
성과 죽음Ⅰ/ 농구의 꿈Ⅱ/ 스타에게 족보 잇기Ⅰ

제2장 청년기
73
래틀스테이크 호수/ 소년 대 소녀Ⅱ/ 농구의 꿈Ⅲ
왜 암사자는 짙은 갈색 수사자를 좋아하는가, 또는 왜 남녀 모두 굵은 목소리에 끌리는가
슈퍼히어로/ 농구의 꿈Ⅳ Ⅴ/ 조금만 죽기/ 마음과 몸이라는 케케묵은 이분법
성과 죽음Ⅱ/ 농구의 꿈Ⅵ

제3장 중년기
133
쇠락Ⅱ/ 농구의 꿈Ⅶ/ 스타에게 족보 잇기Ⅱ/ 소년 대 소녀Ⅲ/ 성은 (모든 것을) 바꾼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음식과 가까이 있는 고충/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요통에서 배웠다
동네 수영장에서의 소고/ 성과 죽음Ⅲ/ 농구의 꿈Ⅷ

제4장 노년기와 죽음
203
쇠락Ⅲ/ 인생에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언젠가 우리가 죽는다는 것
소년 대 소녀Ⅳ/ 미리 보는 죽음의 연대기/ 죽음은 아름다움의 어머니
인생의 의미는 인생에 있다/ 농구의 꿈Ⅸ/ 영원히 사는 법Ⅰ
영원히 사는 법Ⅱ/ 유언 / 스타에게 족보 잇기Ⅲ/ 성과 죽음Ⅳ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는 사람들에게 묻다

옮긴이의 말_스포츠와 언어, 그리고 우리 육체의 애틋함에 관하여 328

 

 

 

p. 225~226

영국의 작가 존 러스킨이 말했다. '내 마음의 상태는 흥미로우리만치 부자연스럽다. 43세이면서 다른 중년의 존재들처럼 중년의 삶에 정착하지를 못하고 오리혀 젊을 때보다 젊음의 충동들을 더 많이 느끼는데, 정작 기어오르고 뛰고 씨름하고 노래하고 희롱할 수 없어 비참해하니 말이다. 어릴 때 온종일 앉아서 철학 공부를 할 끈기가 없었던 것만큼이나 잘못된 일이 아닌가. 인생의 시작도 끝도 잘못되다니......'

 

......중략......

 

영국의 시인 에드워드 영은 이렇게 썼다.

 '사람은 30세에 자기가 바보가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하고 

40세에 자각을 하고 계획을 정하며

50세에 부끄러운 게으름을 뉘우치고,

신중한 목표의 결의를 새로이 다지며 

배포도 크게 머릿속으로

결의하고 또 결의하다가

달라진 것 없는 채로 죽는다.'

(이건 내 이야기 같다.)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60세에 젊어지기 시작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내가 아직 60세는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결의는 이제 그만. 몸을 써야겠다.

결의만 하다가 죽을 수는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각자 자신에게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부정적으로 마치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확신! 착각? 하여간 몸을 움직이는 걸로. 눈과 손과 뇌는 활발히 움직이는 엉덩이는 지그시 무겁게 눌러주는 걸로...

 

(참, 서양인은 성도 바꾸나보다. 지은이의 아버지는 실드크라우스트였는데 미국에 오면서 거추장스럽다며 실즈로 성을 바꾸어 버렸다. 상상도 못할 일을 이들은 가볍게 해치운다.)